일상/먹다
[종로] 70년 전통 뼈다귀, 영춘옥
종로의 좁은 골목을 지나 70년 전통 영춘옥. 바로 오늘의 식당이다.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가게. 70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김치가 맛있으면 기본은 해'. 친한 지인이 해준 얘기인데, 어느덧 하나의 의식처럼 김치와 깍두기를 조심스럽게 맛본다. 적당히 매콤한 김치. 깍두기는 살짝 물렁물렁한데 달달하니, 고기와 퍽 잘 어울릴 것 같은 조합. 따귀 (37,000원). 우리는 바로 이 녀석을 맞이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온거지. 소 꼬리에 붙어있는 저 실한 살들을 보라. 사진만으로도 소주 한병은 거뜬히 비우겠다. 함께 나온 배춧국. 된장을 슴슴하게 풀어 달달하면서 짭쪼름. 어느 하나 아쉽지 않은 식당이구먼. 가게에 가기 앞서 검색해봤는데 최근 양이 줄었다는 둥, 따귀가..
2022. 11. 14.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