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쓰다
블랜더보틀 클래식 쉐이커와 돈오점수
간밤에 잘 잤다. 아침이 생생하다. 아직 조금 졸립지만, 오늘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이다. 얼른 일어나 하나씩 해결해야지. 일단 프로틴 쉐이크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자. 그런데 싱크대에 쉐이크통이 보이지 않는다. 어제 집에 와서 안 꺼내놨던가? 가방을 열었다. 없다. 다시 찾아봤다. 없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세상에. 생각해 보니 어제 사이클 탈 때 옆 거치대에 걸어두곤 그냥 두고 와버린 것이 아닌가. '어떡하지?'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잃어버린 걸까? 조금 있다 체육관에 가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까? 당장 오늘 아침 프로틴은 어떡하지? 맨 우유를 마셔야 하나? 자리에 앉아 당황스러운 마음을 애써 가라앉혔다. 이럴 때가 아니다. 가방을 다시 찾아보자. 방바닥에 탈탈 털었다. 바로 후..
2022. 10. 31.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