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다
[선릉] 판동면옥
하루 건너 하루씩 늦더위가 찾아오는 요즘이다 더위가 가기 전에 냉면을 즐겨야지 판동면옥. 몇 해 전부터 평냉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름이 오른 가게 자리에 앉자마자 시원한 현미녹차와 간결한 찬 여기는 김치가 없구나 만두 반 접시 (5,000원) 판동 면옥이 사랑받는 이유 부담 없이 혼밥 할 수 있도록 반 접시 메뉴가 갖춰졌다 이북식 만두답게 아삭한 숙주가 씹힌다 간은 살짝 슴슴하니 간장 조금 평양냉면 (11,000원) 햇살 따가운 날, 직장인의 마음을 울린다 육수는 육향이 강하기보단, 살짝 짭짤한 축에 속한다 메밀 80%로 전분을 최소화했다는 메밀면 힘없이 축 처지는 면은 평양면옥이나 을지면옥을 떠올린다 입안에 메밀향이 분명 나지만, 그렇다고 엄청 거친 맛은 아니다 짭조름한 육수를 한입 머금으며 씹으면 재밌..
2021. 9. 13.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