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다
[종로] 이문설렁탕
도로변을 따라 걷다보면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건국 후 서울시 1호로 음식점 허가를 받은 이문설렁탕 1904년 홍 씨가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개업한 '이문옥'을 옮겨 4대째 이어오고 있다 1904년은 대한제국 광무 8년 고종 41년이다 이순을 바라보는 어르신들도 스스로를 단골이라 칭하기 어렵다는 이곳 리모델링에 불구하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족히 50년은 붙어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메뉴판 (아니다) 똥물을 뿌리던 김두한이도, 베를린 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벗고 달리던 손기정 선수도 단골이었다는 이곳 17시간 동안 푹 고아 낸 육수가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아재스러운 가게는 아재들과 와야 제맛 국민학교 때 봤던 소금통 그 당시 가게들에서 흔히 보이던 큰 수..
2021. 9. 23.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