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시민의숲역에서 내려 20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나옵니다.

오늘의 식당 : 화야
국내 유일 한우 통짝갈비 아사도 오마카세를 맛 볼 수 있는 가게예요.

아사도는 고기를 통으로 숯불에 구운 남미의 요리법입니다. 가우초(목동)들이 해먹던 바비큐에서 발전한 요리인데요.

화야에서는 아사도 방식으로 8시간에 걸쳐 천천히 조리한 한우 통짝갈비를 부위별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인당 140,000원. 방문 당시 오픈 이벤트로 약 11% 할인으로 125,000원으로 즐길 수 있었어요.
온전히 예약제로 운영하니, 방문하기 전에 예약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블랙으로 통일한 깔끔한 매장

디귿자 형태의 다찌 한가운데는 오늘의 고기가 숯불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중입니다.

통짝갈비, 그것도 한우 통짝갈비를 이렇게 조리하기란 생각보다 대담한 결정이었을텐데, 어떤 맛일지 기대 만발이네요.

자리에 앉으면 식사 준비 완료입니다

물론 술이 빠질 수 없죠

이제부터 전채요리 시작

크랜베리 리코타 치즈 샐러드
고소한 리코타 치즈가 호두와 시큼한 비니거 소스를 만났습니다.

유자 마리네이드 연어 타르타르
연어와 아보카도의 조합은 항상 옳죠.

짭짤한 캐비아도 올라와 있어서 간을 맞춰줍니다.

짚불로 초벌 한 무태장어구이
담백하니 쫄깃

특제 와사비 소스를 곁들인 가리비 관자구이
아주 적절하게 구워 쫄깃해요.

오렌지향을 더한 한우 양지 스튜

상큼한 오렌지 제스트와 양지의 만남.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죠.

여기까지 전채요리. 이제 본격적인 메인의 등장인데...

이렇게 통짝갈비를 눈앞에서 해체하기 시작합니다.


영롱...

통짝갈비를 해체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긴데요. 입가심으로 백김치 주스 한 모금 마시면서 입을 정리하고


사이드로 나온 주키니 호박, 가지, 대파, 꽈리고추를 조금씩 즐겨봅니다.

이제부터 갈비 향연의 시작

시작은 한우 본 갈빗살 아사도 바비큐

본 갈비는 1번-5번 갈비입니다. 근막이 적고 근내지방이 많아 진한 육향을 자랑하는데요.

기름기 많은 부위라 와사비랑 안성맞춤이죠.

다음은 한우 꽃갈빗살 아사도 바비큐
5번-8번 늑골로 흔히 갈빗살 하면 먹는 부위
기름기가 아주 충만...

한우 늑간살 아사도 바비큐
이렇게 점점 아래 부위로 내려가며 제공하는데요. 늑간살은 야들 야들하니 부드럽습니다. 아사도 바비큐는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오날의 오마카세 토마호크 스테이크

알등심과 새우살을 즐기고

특제 간장 양념을 이용한 마구리살 갈비찜
마구리살은 기본적으로 갈비의 일부로, 등심을 제거한 늑골두와 양지를 분리한 가슴뼈, 늑연골 부분을 제거하고 남는 부위입니다. 보통 갈비탕 집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진한 맛이 특징이에요.

짝갈비 수제버거

수제버거라면 단면은 못 참죠. 예측 가능한 맛입니다.

시원한 열무김치말이국수
그동안 느끼해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마무리 단호박 크림치즈 케이크
다시금 크림으로 느끼하게 끝맺음합니다...

식사 끝
한우 통짝갈비를 눈앞에서 해체하고, 부위별로 즐기는 아사도 바비큐는 참신합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요리도 전부 깔끔하고요.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사진상 고기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식사를 마치면 그래도 배가 제법 부르답니다. 특별한 날에 찾으면 그 자체로 즐거운 경험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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