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다 / / 2022. 10. 15. 14:20

[왕십리] 60년 전통 한우 등심, 대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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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가 그려진 간판의 왕십리 대도식당

왕십리의 골목들이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서울 미래 유산으로 지정된 가게인데

입구에 들어가면 옛 모습을 간직한 인상적인 실내가 우리를 반긴다

그와 대조적으로 바로 옆에 즐비한 최신식 숙성 기계

고기는 깔끔하게 생등심과 대패 등심 두 가지만 판매한다

하지만 깍두기볶음밥은 절대로 못참지

술은 소주에서 맥주까지 종류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화요 41도가 40,000원이니 가격은 나름 합리적인 편

기본 찬으로 파절이와

양배추가 나오는데

요고 요고 요고

양배추에 된장은 못 참지

그리고 대도식당의 유명한 깍두기

이건 나중에 다시 등장하니 그때 살펴보자

달궈진 팬에 소 한 마리에 소량 나온다는 두태 기름을 둘러 기름칠을 한다

참고로 두태 기름은 콩팥을 감싸는 기름인데, 육개장의 다대기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한다. 고소한 풍미가 있는데, 소고기 중에서도 드문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건강에도 좋다

생등심 2인분

(양이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천천히 올려서 굽자

지글지글 지글지글

적잖이 갈색으로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소금에 콕

파절이에 쓱

깍두기와 숑

맛있는데 170g에 4만 원은 좀 부담된다

​그래도 맛있는 값은 하니

 

2인분 추가 (?)

충분히 먹으면 남은 파절이로 무쇠솥을 슥슥 닦아준 후

깍두기를 부어

보글보글 졸인 다음

밥을 슥슥 비비면

그 유명한 대도식당 깍두기 볶음밥 되시겠다

아래가 살짝 눌어 누룽지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

시큼한 맛이 소고기의 느끼함을 삭 정리한다

다 먹었다면 맞은편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뻥튀기에 올려먹는 아이스크림이라니...

이건 귀하군요

60년 넘은 전통의 왕십리 대도식당

잘 먹었다

한우 꽃등심만을 사용한다지만

그래도 쬐끔 비싸서 자주는 오기 힘들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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