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다 / / 2022. 10. 21. 23:00

[논현] 한우 맛집은 배꼽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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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영동시장 옆

즉흥적으로 찾은 이곳은 배꼽집이다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됐는데, 곳곳에서 한우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른 시간임에도 북적북적거리는 가게

본래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배꼽스페셜을 주문하려 했으나 때마침 단품 30% 할인 시작

기왕이면 먹고 싶은 거 골라 먹자 싶어 안심과 토시살을 주문

입에 착착 감기는 진로 이즈 백 한 병으로 가볍게 시작하면서

기본 찬으로 나오는 달달한 감자 감자 샐러드, 시큼한 파김치, 케일 장아찌로 안주를 한다

 

불을 올리면 고기 먹을 준비 끝

안심과 토시살

소 한마리에서 극히 소량만 나오는 부위

안심은 운동량이 적어 연한 부위 중 하나이다

토시살은 갈비와 내장을 연결하는 조직이다

소 한 마리에서 300~400g 정도 나오는데, 내장과 연결해 특유의 쿰쿰한 향이 난다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이어서

근무하시는 이모님께서 친히 고기를 구워주셨다

'내가 고기를 참 잘 구워. 유튜브에서 몇 차례 등장했어!'

입담도 재밌으신데, 실제 상당한 실력가이시다

안심이 딱 먹기 좋게 구워졌다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

그간 먹은 안심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소금에 찍어 먹는 게 최고지만

함께 나온 케일 장아찌에 싸먹어도 깔끔

다음 순서는 토시살

안심에 비해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데, 쿰쿰한 향이 돋보인다

고소한 기름이 매력적

이모님의 추천으로 주문한 살치살

소의 등 부근에 위치하며, 꽃등심을 얻기 위해 분리하는 살코기

메뉴판에 없는 부위도 요청하면 나온단다

마블링 번들번들

이쯤 되면 술이 떨어져서 추가

아쉽게도 진로 이즈 백이 떨어져 참이슬로

지글지글

토시살의 쫄깃함과 안심의 고소함이 적절하게 섞였다

고르라 하면 안심, 살치, 토시 순

신들린 먹부림의 끝

이제 식사를 시키자

배꼽집의 숨겨진 강자, 평양냉면

슴슴한 맛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돈다...

함께 간 친구는 비빔으로

만족하지 못했는데 육회비빔밥까지 주문하면 식사 완료

몇 번을 들러도 후회하지 않는다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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