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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산오징어. 긴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곳이다. 사당에서 오징어를 먹기 위해선 꼭 들러야 한다는 가게인데. 이름만 들어온 이곳을 드디어 방문하게 됐다.

...은 오징어가 떨어져서 조기 마감. 힝...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다른 날 다시 찾은 이곳.

7시에 맞춰 갔는데도 대기가 길게 이어졌네?...

좁은 실내를 빼곡히 채운 사람들. 저마다의 대화를 신나게 나눈다

"뭐 시켰노?"
"산 오징어 회랑 찜 세트 시켰다"
예전에는 시가대로 받았는데, 이제는 일괄 43,000원.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면서, 서민들이 사랑하던 녀석을 영접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앉자마자 소주 한 잔 받고

우리를 위해 한 몸 희생한 오징어 친구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일동 묵념하고 잽싸게 젓가락을 집어든다

달다. 설탕의 단맛이 아닌 오징어 특유의 달금한 맛. 재밌는 꼬들꼬들한 식감

오징어를 배추, 깻잎에 싸서

초장 살짝. 이거 이거 이거 진짜 물건이네.

오징어 다리 한입. 꼬들꼬들하니 맛있다, 맛있어. 왜 인근 주민들이 오랫동안 이곳을 사랑해왔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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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오징어 찜

내장과 함께 통째로 쪘는데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았는데도 고소하다

물론, 내장 특유의 비린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남자 셋이 이걸로 아쉬우니 바지락 라면 (4,000원)

치얼스-

끝. 어으, 잘 먹었다

외롭게 수조를 지키는 마지막 친구에게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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