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다 / / 2022. 11. 15. 23:21

[당산] 영등포 노포의 맛, 이조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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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산의 유명한 식당, 이조보쌈을 찾아왔다. 그런데 무슨 쓰러져 가는 건물에 문이 닫혔네?

바로 옆에 신관이 있었구나

넓은 실내. 제법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보쌈집인데 들어서는 순간부터 쿰쿰한 매주 냄새가 사방에 퍼진다 진동한다. 분명 보쌈집이라고 알고 왔는데?

오늘의 메뉴는 오징어보쌈. 그냥 보쌈과의 차이는 오징어 3,000원.

간결한 밑반찬. 오징어 찍어 먹을 초장 한 종지가 추가됐다.

찾았다 냄새의 근원. 쿰쿰한 매주 냄새는 이 된장찌개였구나.

돼지 잡내를 잡기 위한 매주인 줄 알았는데 된장찌개에 들어간 거였다. 저 푸짐한 매주를 보라. 이건 거의 근래 먹은 청국장들보다 더 청국장스러운 비주얼이 아닌가. 

오징어보쌈 소 (33,000원)

보쌈도 넉넉한데

오징어도 맛깔난다

적당한 비계와 살의 비율. 깔끔한 냄새. 적당히 삶은 적당한 식감. 보쌈에 충실한 맛이다. 

단맛이 올라오는 보쌈김치와 함께 싸면 아삭한 식감이 더해진다. 역시, 보쌈은 김치가 국룰이지.

어더덕 씹히는 무김치와도 한 입

탱글탱글한 오징어는 보쌈 먹다 한 번씩 집어주면 그대로 나름 별미구먼.

쌈도 크게 싸서 한 입

엄청나게 특별하진 않지만,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를 알 것 같은 맛

된장찌개는 1,000원으로 리필 가능하니 팍팍!

여전히 시끌시끌. 오래된 노포 느낌 물씬. 주차는 안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어차피 소주 걸치다 보면 운전은 못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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