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다 / / 2022. 12. 31. 14:24

[약수] 40년 전통 만포막국수, 막국수와 이북식 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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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부터 뭔가 강렬한 느낌

좋다 좋아

 

만포막국수

만두와 국수를 비롯해 빈대떡과 이북식 찜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열심히 파를 다듬고 계신 사장님

 

40년 전통의 내공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찜닭과 물막국수 한 그릇 주세요."

여기는 이북식 찜닭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이북 요리집답게 반찬부터 간이 강하지 않다. 슴슴하니 달근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이 다대기 같은 것은 무엇인고...

 

찜닭 (27,000원)

 

파를 통으로 찌다니, 새롭다

 

"오늘 처음 오셨어요?"

"네"

"먹는 방법 알려드릴게"

 

"이렇게 양념장에 식초랑 겨자 살짝 넣어서 풀어요"

 

준비 완료!

 

잡내 하지 않게 잘 삶은 닭을 조심스레 뜯어 한입

 

너무 부드럽지 않으면서도 질기지 않고

적당한 식감

 

껍질과 함께 먹으면 고소한데

 

파 한점과 함께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더할 나위 없다

슴슴한 듯하면서도 개성 있는 맛

삼계탕과 분명 다른 맛이다

 

물막국수 (9,000원)

 

담백한 동치미 국물. 막국수가 대중화되기 전, 강원도에서는 닭 육수를 사용하는 집이 많았다고 하던데

 

서울에 가까워질수록 냉면과 비슷한 새콤한 맛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이곳은 새콤함과 전혀 관계 없다

뭔가 밍밍하면서 시원한 맛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최소한의 겉치레만 한 양념장이 거친 메밀면을 감싸며

혀에 메밀 특유의 질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중간에 후추가 톡톡 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심심하게 후루룩 넘어간다.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빠져들 맛

담백한 찜닭에서 시작해 담백한 막국수로 마무리

좋은 선택이다

 

다음에는 소주 한잔해야지

 

이곳 만두가 그렇게 유명하다니 만두는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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