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판부터 뭔가 강렬한 느낌
좋다 좋아

만포막국수
만두와 국수를 비롯해 빈대떡과 이북식 찜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열심히 파를 다듬고 계신 사장님

40년 전통의 내공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찜닭과 물막국수 한 그릇 주세요."
여기는 이북식 찜닭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이북 요리집답게 반찬부터 간이 강하지 않다. 슴슴하니 달근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이 다대기 같은 것은 무엇인고...

찜닭 (27,000원)

파를 통으로 찌다니, 새롭다

"오늘 처음 오셨어요?"
"네"
"먹는 방법 알려드릴게"

"이렇게 양념장에 식초랑 겨자 살짝 넣어서 풀어요"

준비 완료!

잡내 하지 않게 잘 삶은 닭을 조심스레 뜯어 한입

너무 부드럽지 않으면서도 질기지 않고
적당한 식감

껍질과 함께 먹으면 고소한데

파 한점과 함께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더할 나위 없다
슴슴한 듯하면서도 개성 있는 맛
삼계탕과 분명 다른 맛이다

물막국수 (9,000원)

담백한 동치미 국물. 막국수가 대중화되기 전, 강원도에서는 닭 육수를 사용하는 집이 많았다고 하던데

서울에 가까워질수록 냉면과 비슷한 새콤한 맛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이곳은 새콤함과 전혀 관계 없다
뭔가 밍밍하면서 시원한 맛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최소한의 겉치레만 한 양념장이 거친 메밀면을 감싸며
혀에 메밀 특유의 질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중간에 후추가 톡톡 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심심하게 후루룩 넘어간다.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빠져들 맛
담백한 찜닭에서 시작해 담백한 막국수로 마무리
좋은 선택이다
다음에는 소주 한잔해야지

이곳 만두가 그렇게 유명하다니 만두는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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