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찾는 원효굴찜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는 그 사이 왜 이리 유명해졌지?
웨이팅이 마감돼서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해서 금방 다시 왔습니다
검색해 보니 오픈런 하지 않으면 기본 1시간은 대기해야 한다는 후기가 많더군요. 역시 맛있는 가게는 빠르게 소문이 퍼집니다

왔어요, 왔어요
겨울 바다의 보약 굴찜이 왔어요

변함없는 실내

개점 시간에 맞춰 간신히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바로 뒤부터 대기 1시간이었죠

개점 시간에 맞춰 들어가니 찜기에 올라갈 굴들이 한가득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여전합니다
굴찜 (대) 기준으로 60,000원
코키지 비용이 5,000원 정도 올랐네요

변함없는 반찬
뜨뜻한 미역국이 속을 풀어줍니다. 예전에는 겨울 배추도 나왔는데, 그건 사라졌습니다

주문하면 거의 동시에 등장하는 굴
오늘 상태 괜찮네요

여전히 16분 정도 찌며 기다립니다

증기가 천천히 올라옵니다
인고의 시간은 참기 힘들군요

그래서 참지 않습니다
굴전 (19,000원) 한 그릇

항상 맛있지만, 이날은 역대 최고였습니다
딱 맞게 익혀 탱글 하면서도 부드러운 굴, 적당한 튀김옷. 굴찜을 기다리는 시간을 달래줍니다

먹다 보니 굴찜 완성

이제부터 뽑기 시작입니다

대체적으로 실한데

가끔 이런 꽝도 나옵니다

곧바로 만회하고

또다시 쭈글이

뒤이어 한입에 들어갈까 싶은 크기

저 껍질 안에 어떻게 들어있었나 싶은 크기의 굴

삼배체가 아닌지 의심스러운 크기
얘는 살짝 질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군요

자라다 만 녀석도…

굴찜과 함께 나오는 계란도 여전합니다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그냥 삶은 계란이에요

어느덧 껍데기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굴도 몇 개 안 남았군요

그래서 추가한 홍가리비찜(25,000원)

주둥이를 닫고 있는 녀석들을 몇 분 끓여주면

이렇게 주둥이를 엽니다

달아요
굴과 다릅니다. 비린 바다 내음은 덜한데, 단맛이 한껏 올라옵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꼭 들르는 원효굴찜.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 정도 또 들를까 싶습니다

맛있는 굴찜 먹고 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덩실, 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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