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칠프로칠백식당
무척 괜찮은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가게인데

가게 뜻이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칠프로(7%)는 소를 한 마리 잡았을 때 나오는 고급 부위가 7%라는 의미이다. 칠백(700)은 강원도 태백 700m 고지에서 자란 소만을 사용한다는 뜻

논현 직영점은 대략 이런 크기

예약할 때 말을 하면 이렇게 룸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고

실시간으로 고기를 손질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몹시 자랑스러운 표정의 사장님께서 이곳에서 손질한 고기를 곳곳의 직영점으로 보낸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신다

참, 여기 코키지 무료


파절이와 고추 무침, 깍두기, 녹차 가루와 섞은 소금

그리고 연탄. 안정적인 불을 제공해 고기를 촉촉하게 굽기 최적의 재료가 올라오면 먹을 준비 끝

영롱한 자태의 한우 육사시미 (32,000원).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는 우둔살

쫀득 쫀득한 식감이 입맛을 돋운다.

칠백한우 모듬 3인분 (1인분 150g 기준 34,000원)

안창, 늑간, 살치 등 7%에 해당하는 특수 부위가 한가득 담겼다

마블링이 훌륭한 고기를 불에 올리고

가져온 글렌피딕 한잔

꼬숩다.. 꼬수워... 진짜 우유처럼 진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진다

이어 한우 안심 2인분 (한정 판매, 1인분 150g, 45,000원)

응? 왜 한우집에서 서테이크를 파는 거지?...

부드러운 안심의 곁면을 시어링하고

취향껏 익혀 먹는다. 나는 이 부드럽게 씹히는 안심이 그렇게 좋더라

투뿔등심 2인분!! (한정 판매, 1인분 150g, 39,000원)
돼지들에게 한계는 없다. 오늘 제대로 털어보자!

등심도 마블링이 기가 막히네...

역시 진한 육향은 등심만 한 게 없다

2차전으로 화요를 주문하고

된장찌개와 함께

정신을 잃고 다시금 한우 모듬 2인분 추가...

진짜진짜진짜 마무리로 칠백식당 트레이드마크 짱아찌 국수 (6,000원)

얼음 동동 떠서 탱글탱글한 면이 새콤한 국물과 만나면서 느끼함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다시 시작할 수 있겠는데? 이건 꼭 먹어야 한다

제법 무리해서 먹었지만, 제값하는 한우를 먹어 기분이 좋구나

다음날의 나 : "응?? 왜 지갑에 돈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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