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다 / / 2021. 10. 21. 11:30

[대림] 등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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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강렬하다

등나무집

무려 1975년에 개업했는데

 

프랑스인(?) 오! 쎄봉을 통해 알게 됐다

(오세득 셰프 개그 완전 내 스타일)

소고기가 유명한데

오늘은 꼬리 찜과 도가니 무침을 먹기 위해 왔다

달금한 깍두기와 오이고추

샐러드와

양념에 절인 부추

슴슴한 꼬리 설렁탕까지 기본 찬 세팅

물론 이 친구도

짜잔

꼬리 찜 중 (65,000원)

도가니 무침 (38,000원)

모습부터 장난이 아니다

야들야들한 살을 푹 삶아 죽죽 찢어지고

그 자체로도 쫀득쫀득한데

부추 양념과 먹으면... 이 맛이구나

새콤한 양념장에 버무린 도가니

잘못 삶으면 딱딱해지기 쉬운데

특유의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

새콤한 양념과 오이의 아삭거림

이건 그냥 술안주이다, 잔 들자

먹다 보면 기본 국물도 훌륭하지만

국수 설렁탕은 더 훌륭하다

국수 설렁탕 (15,000원)

'양이 이것밖에 안돼?' 싶을 수 있는데

하나를 둘로 나눠주신 거다...

고소한 설렁탕 국물에 풀어진 소면

얇게 썬 소고기

쌀국수 비슷하면서도 또 색다른 맛

이거 완전 물건이네. 이번 주에 또 가야겠다

국수 설렁탕을 시키면 솥밥도 나오는데

꼬슬꼬슬하게 된 맛있는 쌀밥

옆에 덜고

프랑스인 말을 따라 설렁탕 국물을 조금 붓는다

음.. 이건 그냥저냥

거하게 먹고, 취했다

1975년 개업

앞으로도 쭉 남는 명소가 되길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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