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에 위치한 퓨전 식당 페어링룸
내가 이런 핫플을 가다니..
각종 SNS에서 사진 맛집으로 유명한데
들어오자마자 수긍이 간다
독특한 인테리어
채광 좋은 실내
막 찍어도 다 예술이네, 예술이야
퓨전 요리로 유명하다니, 얼른 주문하자
발사믹 관자와 감자퓨레
전채 요리로 주문한 발사믹 관자와 감자퓨레. 모양부터 이쁘구먼.
잘 익힌 관자를 부드러운 감자 퓨레와 함께 떠먹는다
관자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감자 퓨레가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다 유자향이 퍼진다
끝으로 유자청인지, 일미채인지 알 수 없는 쫄깃한 식감.
기분 좋은 애피타이저
항정살 페퍼 메주 파스타
모두가 찾는다는 항정살 페퍼 메주 파스타
두꺼운 레지네테 면이 쿰쿰한 메주, 톡 쏘는 후추와 만났다
모습은 신선하지만 맛은 소고기 집에서 후식으로 먹는 된장 라면, 그것도 좀 짠 된장 라면과 비슷하다
간간이 씹히는 메주 콩이 짭짤하고 꼬숩다
튜나 사시미 야끼 오니기리 리조또
이름이 기네. 번역하자면 참치 회에 구운 주먹밥 리조또?
야끼 오니기리는 동그랗게 만든 리조또 위를 그을리며 마무리해서인 것 같은데
짭짤하게 간이 된 주먹밥 리조또
케이퍼와 피클 등이 느끼할 수 있는 참치를 보조한다
재밌는 맛
보리굴비 녹차 리조또
낯선 모습의 보리굴비 녹차 리조또
녹차물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 올려먹는 요리에서 착안한 것 같은데...
옆의 명이나물 페스토와 함께 먹으면
분명 맛은 있는데, 이쯤 되면 조금 혼란스럽다
밥을 비비면 기가 막힐 거란 생각이 절로 드는 오미자 열무김치
내 입에는 가장 잘 맞았던 찬..
어쨌든 식사를 마쳤다
개별 요리 매우 소량 나오니 대식가들은 주의하길
후식 커피
주문한 디저트 두 개가 차례대로 나온다
솔티드 카라멜 퐁당과 누룽지 아이스크림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카라멜과 콩가루를 올린 현미 누룽지
달다...
슈 트라이플
알밤이 들어간 신기한 디저트
이것도 달다...
뭐, 디저트는 단 맛으로 먹는 거지
채광 좋은 실내와 신기하고 재밌는 요리가 가득한 곳
요리들이 전체적으로 느끼하거나 짜고, 후식은 달았다
그래도 신선한 경험이다
'일상 > 먹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수] 뚝도농원, 도심지에서 즐기는 오리고기 (0) | 2021.09.10 |
---|---|
[선릉] 반룡산, 가릿국밥 (0) | 2021.09.08 |
[종각] 종로 속 작은 일본, 종로돈부리 (0) | 2021.09.07 |
[한림읍] 딱새우 바비큐 피어22 (1) | 2021.09.03 |
[의정부] 화사랑아사도, 의정부에서 즐기는 아르헨티나 (0) | 2021.09.01 |